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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동계 단기해외어학연수 소감문(2) - 호주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N

No.585248
  • 작성자 행정실
  • 등록일 : 2018.03.20 00:00
  • 조회수 : 635

어학연수 소감문                                           

12학번

 

 

201812일부터 210일 간 호주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12학번 000라고 합니다. 기간은 6주 정도였고 호주 멜버른의 스윈번 대학에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어학연수 기간에 관광한 지역은 멜버른과 시드니 두 군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왕 호주에 온 김에 시간을 내어 시드니에 한 번 다녀오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소감문의 내용은 내후년에 연수를 갈 후배, 선배님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자세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멜버른

시드니에 놀러 간 34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멜버른에서 보냈습니다. 멜버른은 중심 시가지인 플린더스역을 제외하고는 시골 동네와 같습니다. 제가 머무른 스윈번 대학은 플린더스 역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합니다. 학교 주변에는 다양한 인종들을 위한 식당이 존재하지만, 호주 물가 특성상 한국보다 모든 음식이 거의 2배 정도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대부분의 식사를 기숙사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즉석 음식으로 끼니 때웠습니다. 기숙사는 4인실로 공용 부엌과 거실이 있고 각자 4개의 방이 존재합니다. 시설은 매우 깨끗하며 방도 넓습니다. 기숙사 앞에 가격이 매우 싼 식자재마트가 존재하니 귀찮더라도 룸메이트 분들과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를 추천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아시안 마트가 있고, 시내에는 한인 마트가 존재합니다. 라면, 김치, 쌀 같은 음식들은 모두 호주 현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수업은 오전, 오후에 각각 1번씩이며 2시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교수님들은 모두 외국인이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반 배정은 사전 테스트를 통해 레벨을 정하며, 각 반에는 한국인 외에 아시아, 남미, 중동 등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낮은 레벨의 학생들은 주로 토론과 간단한 게임을 통하여 수업이 진행되며, 높은 레벨의 학생들은 문법, 발표, 작문 등과 같은 심화 수업을 듣습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컴퓨터실에서 수업하며 온라인으로 3~4번의 퀴즈가 있습니다. 매주에 한 번씩 주제를 정하여 글쓰기를 하고, 마지막 주에는 발표, 회화 테스트가 있습니다. 읽기와 듣기, 퀴즈와 발표 및 회화 테스트를 종합하여 최종 성적을 받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읽기와 듣기 그리고 퀴즈의 경우에는 토익시험보다 수준이 아주 낮기 때문에 쉬웠습니다. 다만 스피킹이 필요한 발표 및 회화 테스트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테스트 전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여 높은 점수를 얻기 바랍니다.

 

 

 

 

멜버른 날씨는 매우 쾌적합니다. 6주의 시간 동안 비가 오거나 흐렸던 적은 서너 번에 불과합니다. 햇볕이 있는 곳에서는 따뜻하고 그늘진 곳은 시원하거나 약간 쌀쌀한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반소매를 입으시되 날씨가 추운 날에는 가볍게 입을 겉옷을 챙겨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운 날 보다 더운 날이 더 많기 때문에 이 점을 생각하고 입을 옷들을 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긴바지와 겉옷을 단 하나만 챙겨 가고 나머지는 반소매와 반바지로 챙겨갔습니다. 다만 멜버른에 있는 필립아일랜드라는 관광지는 날씨가 매우 추우니 후리스나 내의를 챙겨가 그 날만을 입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에서는 필립 아일랜드와 그레이트오션로드 투어 프로그램을 지원해 줍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에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레이트오션로드의 경우에는 관광지 중 대부분 시간을 차를 타고 이동하며 바깥의 경치를 구경합니다. 미리 공지하기는 하지만 전날 밤에는 꼭 일찍 주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전날 밤에 늦게 자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의 절반을 자는 데 썼습니다. 아침 830분부터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충분한 숙면이 없으면 잘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잠을 자지 않은 것이 아직 후회로 남습니다. 학교 프로그램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다양한 관광지를 돌아다녔습니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중심 시가지인 플린더스 역 근처에 있습니다. 참고로 교통편은 멜버른의 교통카드인 마이키 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1~2주 치의 요금을 선급으로 결제하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1~2주 단위로 재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멜버른에는 버스 대신에 트램을 타고 이동합니다. 처음에는 복잡하지만 자주 다니는 길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금방 익숙해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장소는 유레카타워, NGV, 호시오 레인, 크라운 카지노, 야라 강, 보타닉 가든, 피츠로이 가든, 퍼핑밸리, 서핑, 세인트 킬 다 비치, DFO, 채드스톤, 주립 도서관, 빅토리아 마켓이 있습니다. 유레카타워와 NGV는 학교 차원에서 같이 관광을 갑니다. 자유 시간이 많으니 꼭 따라가서 관광하기를 바랍니다. NGV는 규모가 큰 박물관이기 때문에 저는 나머지 작품들을 보러 다시 한번 방문을 했습니다. 관심이 많은 분은 입장료가 무료이니 꼭 다시 찾아 가보기를 추천합니다. 호시오 레인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작품들이 예쁘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니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라운 카지노의 경우 볼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카지노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지만, 친구들과 방문한 후 이 카지노는 관광지로서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입 시에는 여권이 필요하니 꼭 챙겨가기를 바랍니다. 야라 강은 낮에도 시원하고 경치가 좋지만, 밤에는 더욱더 빛나는 장소입니다. 멜버른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지나야 하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야경을 즐기며 아름다운 사진을 많이 찍기를 바랍니다. 호주에는 수많은 정원이 있지만 저는 보타닉 가든과 피츠로이 가든 두 군데를 추천합니다. 보타닉 가든은 유원지의 형태로 호주에서 제법 큰 규모의 정원 중 하나입니다.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고 아름다운 꽃들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피츠로이 가든은 시내 중심가 주변에 존재하는 정원입니다. 큰 볼거리는 없지만, 빌딩 옆에 있는 정원의 모습은, 땅덩이가 좁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광경을 선사해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더라도 보타닉 가든은 꼭 구경을 하고 가기를 바랍니다. 퍼핑밸리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가는 여행입니다. 사진은 그럴 듯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한 탓에 크게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기차를 타고 30분 정도는 경치를 구경하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니 여러 코스 중에서 제일 짧은 코스를 선택하여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핑 같은 경우에는 멜버른의 외곽지역인 지롱의 바닷가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서핑 할 수 없기 때문에 운동을 매우 싫어하지 않는 이상 꼭 한 번 타볼 것을 추천합니다. 강의료와 보드 및 슈트 대여비를 모두 합에 90달러 정도가 들었습니다. 시간은 오전, 오후 각각 3~4 시간 정도를 탈 수 있습니다. 세인트 킬 다 비치의 경우 해변을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가끔 인종차별을 하는 현지인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DFO와 채드스톤은 호주에서 제법 규모 있는 쇼핑몰 중 하나입니다. DFO는 호주의 저가 아울렛 쇼핑몰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예쁜 옷들을 많이 살 수 있으니 쇼핑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채드스톤은 규모가 큰 백화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가 브랜드부터 유명 브랜드까지 다양한 종류의 매장이 존재하니 건물을 구경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립 도서관의 경우 도서관 앞의 잔디가 햇볕을 쬐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도서관 내부에는 전시관도 존재하고 경관이 보기 좋기 때문에 시내를 구경하시다가 한번 들려보기를 권합니다. 빅토리아 마켓은 한국의 재래시장과 비슷합니다. 방문 전에 시장이 운영되는 시간을 꼭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야시장에서는 캥거루 고기, 악어 고기 등 한국에서 보지 못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한 번쯤 구경해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드니

시드니는 친구와 선배님 이렇게 3명이 비행기를 예매하여 갔습니다.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고 저가 비행을 이용하실 경우 왕복 10만 원 중반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숙박은 최저가 여관을 이용하여 3~4만 원 선에서 해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금에 여유가 있는 분이시라면 돈을 조금 더 투자하여 괜찮은 비행기와 숙박시설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할 만한 곳은 오페라하우스, 달링 하버, 맨리 비치, 서큘러 키, 주립 미술관이 있습니다. 오페라하우스와 달링 하버 그리고 서큘러 키는 모두 붙어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하루 동안 이 3곳 주변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버 브릿지에는 파일런 전망대가 있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전망대를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멜버른에서와 마찬가지로 야경이 매우 아름다우니 밤에 산책할 겸 다시 구경하러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시드니에는 대중교통으로 페리라는 쾌속선을 운영합니다. 멜버른에는 존재하지 않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페리를 타고 북부 지역에 있는 맨리 비치를 방문했습니다.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립 미술관은 유명화가들의 전시전이 주기로 열리기 때문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전시 입장료가 제법 비싸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외에도 호주의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이 무료로 전시 중이므로 같이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드니에서는 멜버른과 다르게 오팔카드라는 다른 대중교통 카드를 사야합니다. 반드시 최소가격만을 충전하여 조금씩 재충전할 것을 권합니다. 카드에 남은 잔액을 환급하는 절차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금액을 충전하는 상황을 피하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기념품 가게들의 기념품들이 바가지를 많이 씌우기 때문에 기념품을 사지 않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 호주와 관련된 기념품을 많이 사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천마 장학생으로 어학연수를 갈 경우 학교에서 여러분에게 많은 금액을 지원해 줍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어느 정도 금전적 여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놀러 간 관광지에서 하나 정도의 기념품은 돈을 투자하여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념품을 사는데 흥청망청 돈을 쓰라는 말이 아닙니다. 비싸기 때문에 살지 말지 고민이 되는 기념품이 있을 때 다시 방문하기 힘든 곳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한 번쯤 과감하게 구매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호주에서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5~6시에 문을 닫습니다. 평일에 오후 수업이 끝날 경우 4시가 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여 관광지를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과감하게 수업을 스킵하시고 친구들과 놀러를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출석 규정을 지키는 한도에서 말입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 호주에 어학 연수를 가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