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합격수기문

2017년 5급 공채 일반행정직 합격자 09학번 이재준 N

No.584877
  • 작성자 행정실
  • 등록일 : 2017.12.07 00:00
  • 조회수 : 1316

 

 2017년 5급 공채 일반행정직 합격자 09학번 이재준

 

천마인재학부

09학번 이재준 

 

 

.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20175급 공개 채용 일반행정직에 최종 합격하게 된 09학번 이재준입니다. 다행히 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되어 인사드릴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해보았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가 많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먼저 수험경험과 공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1차와 2, 3차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공부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은 단지 참고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덧붙이자면 수기를 재미없게 쓰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읽기 편하게 조금 가볍게 쓰고 싶었는데, 수기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드리는 것이 목적에 맞는 것 같아서 구구절절 길고 지루하게 말을 이어보겠습니다.

 

 

. 수험경험에 대하여

 

1.전반적인 수험생활

먼저 제가 어떤 수험생활을 했고,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행정고시는 1PSAT, 2차 논술, 3차 면접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저는 126월 말 전역 후, 7월부터 고시원에서 PSAT공부를 했습니다. 첫 해는 꾸준히 PSAT에 집중하였습니다. 2013년에 1차를 치고 난 이후에야 2차 논술과목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차 논술의 경우 학교 고시원에서 인터넷 강의를 통해 기초를 다졌고, 4년차와 5년차는 1차 시험 직후부터 2차 시험 끝나는 날 까지 서울 대학동 학원가에서 공부했습니다. 올해 3차는 면접 학원과 그룹 스터디를 통하여 준비하였습니다.

 

2. 1차 시험 준비 경험

1차에는 처음 6개월과 시험 전 2개월, 그리고 매년 시험 전 2개월 정도를 투자했습니다. 이 중에서 시험 전 2개월은 시험 감각을 높이고, 최상의 실력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PSAT 집중공부였습니다. 성도경교수님께서 방학 중에 진행하시는 PSAT 연습 스터디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왜 틀렸는지를 선택지마다 분석하는 연습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정답만 찾는 것이 아니라 출제자가 그 선택지를 정답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많을 때는 오전에 문제를 풀고 오후에 분석하고 다시 풀어보는 식으로 여유롭게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1차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서서히 페이스조절을 하여 처음에는 하루에 두 과목씩, 한 달 전부터는 하루에 세 과목을 매일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녁 전까지 문제를 풀고 나면 아무 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피곤하고, 하루 종일 머리를 붙잡고 있었더니 다른 생각은 떠올리기도 싫었습니다. 이 부분은 문제 풀이에 익숙해지면서, 그리고 체력관리를 꾸준히 하면서부터 많이 나아졌습니다.

 

3. 2차 시험 준비 경험

2차 시험 공부를 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3년차 이후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단순히 인터넷 강의를 듣기만 들었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인터넷 강의를 보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강의를 들을 때는 열심히 듣지만, 그것 외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없다면 강의 내용은 흘러가버립니다. TV모니터 속에서 강사님이 풀어주는 문제를 볼 때는 자신도 풀 수 있을 것 같지만, 혼자 다시 풀어보지 않으면 그 문제는 가질 수 없습니다. 저는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하였고 그 결과 2년을 허비하였습니다. 흔히들 순공부시간이라고 말하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늦게 깨달았습니다. 강의 내용을 복습을 하든, 문제를 풀든, 답안지를 쓰든 간에 강의를 피동적으로 보고 듣는 것 이상의 행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록 몇 번 안됐지만 모의고사를 시간 재서 답안지에 쓰는 연습을 한 것도, 2차 시험에서 과락을 면하게 된 것도 이 시기부터였습니다. 4년차에는 본격적으로 서울 학원가에 가서 매일 시험을 보고 채점을 받고, 잘못 푼 경우는 50점짜리를 새로 써보았습니다. 학원강의를 예습하고 복습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하였는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답안 작성이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답안을 더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때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4. 3차 시험 준비 경험

3차 면접을 준비할 때는 다들 정말 절실하게 준비합니다. 가장 큰 관문인 2차 시험을 넘었으니, 3차 시험은 상대적으로 1.3배수 중에서 탈락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경쟁합니다. 3차 시험은 그룹토론, 개인발표, 상황 및 인성면접으로 이루어지는데 연습을 위해서 여섯 명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터디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학원가로 가게 되었습니다. 학원 강의는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학원을 가지 않고 스터디를 잘 구하더라도 충분하였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불안함을 덜어주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평가해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학원 강의 수강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5. 운동, 수면시간, 스터디

1)운동과 수면시간

저의 하루는 6시 기상->운동, 식사, 샤워 포함하여 720분에 독서실에 착석->1130~12시 점심->12시에서 1240분 예습->1250분 학원 착석->530분에서 6시 사이 학원->630분까지 식사 후 독서실 착석->1120분 퇴실->12시까지 씻고 수면이 기본 원칙이었습니다. 여기서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후까지는 여유를 두고, 일요일 저녁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동선을 최적화 하여 한번 집을 나가면 밤까지 들어올 일이 없게 해두고, 가능하면 휴대폰은 집에 두고 다녔습니다.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꾸준히 운동을 통해 체력관리를 하였고, 2차 준비 기간에도 30분씩 짧게나마 운동을 계속 했습니다. 저의 경우 아침에 운동을 하면 잠도 깨고 씻는 것도 한 번에 가능해서 아침운동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30분까지 아껴가며 공부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저도 시험 한 달 전부터는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수면시간 역시 개인차이가 큽니다. 저는 여섯 시간을 잤는데, 개인적으로는 여섯 시간 이하로 줄이는 것은 오히려 졸거나 피곤함으로 인해 공부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낮잠은 거의 자지 않고 졸릴 때는 커피, 홍삼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슬리퍼도 지압 강한 걸로 사서 졸릴 때 책 들고 복도에서 왔다 갔다 하고, 정말 힘들 때는 비타민 C 알약을 생으로 씹어보기도 했습니다.

 

2)스터디 경험

4년차에는 스터디를 했고, 5년차에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가 필요한 사람이 있고, 필요 없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터디의 장점은 강제성을 부여함으로써 자신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하는 것 보다 강제로 하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그러나 스터디는 거래비용이 높습니다. 스터디 일정 관리, 인간관계, 장소설정, 의견조정 등의 부가적인 일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시간 낭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년차에 스터디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5년차는 집중을 위해 조용히 혼자 공부했습니다.

 

 

. 공부 방법에 대하여

 

1. 1차 시험 공부방법

1)PSAT에 대한 생각

PSAT에 대하여 자세히 서술해보겠습니다. PSAT는 공직적성검사입니다.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세 과목으로 이루어진 PSAT1시간 30분 안에 40문제를 세 번 풀어야합니다. 한 문제당 약 2분에 풀어야 남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다 풀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PSAT의 가장 큰 특징은 적성에 맞는 사람에게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피셋형 인간이라고도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부를 덜해도 점수가 잘 나오는 사람도 있는 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PSAT공부가 의미 없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PSAT는 사람마다 가능한 점수의 영역은 정해져있고, 그 영역 내에서 역량을 끌어올리는 시험입니다.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에 따라 가능한 영역이 정해지고 이것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영역 내에서 어느 선까지 점수를 끌어올릴지는 자신에게 남겨진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 안에 합격선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결국 당락을 가른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굳건한 1차 실력이 없다면 2차를 준비할 수 없다는 성도경교수님의 지론에 따라 첫 해에 PSAT에 매진하였던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틀을 잡아놓은 것이 가장 큰 무기였습니다. 2년차부터는 언어영역은 2개 정도 틀리는 선에서 점수가 안정화 되었고, 자료해석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계산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되었습니다. 상황판단의 경우 점수의 등락폭이 심했지만 상승추세를 유지하였습니다.

 

2)PSAT에 대한 영역별 공부방법

그렇다면 PSAT 공부를 어떻게 하였는가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PSAT공부를 할 때는 양치기라는 방법을 썼습니다. 학원가의 모의고사를 무턱대고 많이, 공부 량을 늘리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숙달되면 직관적으로 답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식하다고 표현할 만큼 많은 양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보면 문제의 유형이 체화되고 계산이 눈에 익고, 문제를 푸는 감이 생깁니다. 언어영역의 경우 출제자들이 어떠한 논리를 가지고 문제를 내었는지를 판단하는 감각이 매우 중요한데, 수많은 문제를 풀다보면 자연스레 훈련이 됩니다. 자료해석은 도표를 분석하는 능력과 계산의 속도 및 정확성을 훈련할 수 있으며, 상황판단은 법 지문 파악속도와 퀴즈에 접근하는 능력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양치기는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매년 PSAT의 합격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력이 쌓이는 속도보다 커트라인이 증가하는 폭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양치기를 하는 공부는 권장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권장 하고 싶은 방법은 기출분석입니다. 기출분석을 선행한 뒤에 양치기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출 분석은 단순히 유형을 분석하고 유형별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제자의 의도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논리의 경우 최근 7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풀고 내가 왜 틀렸는지, 출제자는 왜 이 선택지를 정답으로 선정한 것인지를 알아내야합니다. 2번과 4번 사이에 고민을 하다 2번을 선택했는데 답이 4번인 경우, 답이 틀린 것이 아니라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야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출제자의 사고방식을 알아내고 나의 사고방식을 거기에 맞춰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파악한 사고방식을 연습을 통해 체화시켜 문제를 다시 풀었을 때 당연히그 선택지가 답이라고 생각될 정도가 되면 오답이 극단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모의고사의 경우 출제오류도 많고 강사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모의고사의 사고방식에 맞출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시험 전에 모의고사로 연습하다가도 약 5일 전부터는 이미 익숙한 기출문제라도 다시 훑어보면서 사고방식을 유지했습니다.

자료해석의 경우 출제자가 어떤 시점에서 함정을 파는지, 어떤 방법으로 응시자의 시간을 소모시키는지를 알아야 하고, 이것을 다양한 계산방법으로 극복해야합니다. 여기서는 학원자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학원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지만 양치기를 통해 어느 정도 직관적인 학습이 이루어진 후 학원자료를 보았는데, 제가 몇 년 동안 하나씩 습득한 방법들을 처음부터 명확히 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학원자료로 공부를 했더라면 자료해석에 투입한 시간을 조금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료해석 역시 틀이 잡히면 양치기를 통해 계산의 속도와 정확성, 자료를 보는 눈을 길러야합니다.

상황판단은 퀴즈문제가 잘 풀리는 경우 고득점이 나오고, 잘 풀리지 않는 경우 득점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퀴즈문제는 마스터키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언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확실하게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법률 적용유형입니다. 기출문제의 분석을 통해 출제자들이 선호하는 방향을 학습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종종 나오는 채무상환문제에서 출제자들이 갑, , 병의 경우로 나누어놓고 쯤에서 예외조항이 적용되는 것으로 설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반드시 맞힐 수 있는 문제이므로,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확실히 분석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3)PSAT에 대한 개인적인 요령

일반화시키기 매우 어렵지만 제 개인적인 요령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 또한 이렇게 준비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첫째, PSAT는 꾸준히 푸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에 비추어 보면, 1차 이후에 손을 놓고 있다가 겨울이 다가왔을 때 PSAT를 풀었던 해 보다는 여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이나마 꾸준히 풀었던 해가 성적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손을 놓았던 해는 커트라인 언저리에서 점수를 받았었는데, 일주일에 한 회씩 꾸준히 풀었던 연도는 난이도를 떠나서 커트라인보다 약 10점정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둘째, 40번 문제까지 도착하는 것이 득점에 유리합니다. 이것은 중간에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를 적당히 건너뛰더라도 문제지를 끝까지 넘기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같은 30문제를 풀더라도 1번부터 30번까지 푼 경우 보다 건너뛰고 40번까지 푼 경우가 점수가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 배치 순서가 난이도 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문제를 받았을 때 무조건 손을 대어 보지만 애매하다 싶으면 표시해놓고 바로 넘기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각 영역별로 자신이 자신 없는 문제유형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건너 뛴 이후 남은 시간에 풀었을 때 점수가 올랐습니다. 저의 경우 자료해석 19, 20번 문제나 39,40번 문제는 1분 내로 자료파악이 어렵다 싶으면 버리고 나중에 보고, 그래프 틀린 것 찾는 문제도 경험상 저와 상성이 좋지 않아 일단 넘어갑니다.

셋째, 문제를 풀고 마킹을 바로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1번 문제를 풀었으면 바로 답안지 1번에 마킹을 해둡니다. 문제를 다 풀고 마킹할 경우 다시 첫 페이지부터 찾아서 마킹해야 하는데, 시간도 더 걸리고 잘못 마킹할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시 마킹하면 약간의 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 5분 남았다는 알림을 들어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기분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법을 씁니다.

 

2. 2차 시험 공부 방법

1)전반적인 경향

행정고시를 경제고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경제학의 비중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과목의 경우 60점대 점수를 받으면 고득점 했다고 여기는 반면, 경제학은 60점이면 실패입니다. 경제학은 많게는 90점대의 점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계산이 정확하기만 해도 80점대의 점수가 나온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표준점수의 개념이 없으므로, 경제학을 잘 치면 다른 과목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충분히 만회가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정작 경제학의 출제 경향 자체는 쉬워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2017년의 문제는 미시경제학만 공부 했더라도 계산만 정확하면 고득점이 가능한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이 다소 과한 점수를 주기 시작하면서, 다른 과목도 영향을 받는 추세입니다. 70점대 득점도 많이 늘었고, 80점대 득점을 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경제학과의 점수격차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행정법은 여전히 고득점이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정교한 논리구조를 요구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다소 부정확한 내용이라도 관용이 있는 반면, 행정법은 법학의 특성상 교수님들께서 굉장히 엄격합니다. 결국 합격에 중요한 것은 경제학입니다. 일명 논문과목이라고 불리는 행정학, 정치학의 경우 채점하시는 교수님들께서 고득점도 쉽게 주지 않지만 과락도 잘 주지 않으십니다. 반면 경제학과 행정법은 답이 틀리면 가차 없이 저득점입니다.

따라서 수험전략으로는 경제학에 40의 가중치를 두고, 선택과목 포함하여 다른 과목을 보충하며, 행정법은 과락을 면할 정도로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세한 부분은 다른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이하에서는 일반행정의 양대 산맥인 행정법과 경제학의 접근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2)행정법 학습방법

행정법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정법은 시간투자는 많이 필요한데 점수 효과성은 떨어지고,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이 과목은 논리구조를 확립하고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관철시키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일부 수험생은 자신의 생각을 바꿀 생각 없이 그래, 너의 생각도 타당하다, 라는 말을 듣기 위해 선생님께 질문하러 가기도 합니다. 암기는 고통스럽지만 일단 자신의 논리가 확립되고 나면 재미를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 점수는 자신이 얼마나 행정법에 대해 애정을 쏟고 시간을 투자하였는가? 와는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점수가 잘 나올 수도 있지만 나오지 않을 경우 큰 회의감이 들 것입니다. 마치 PSAT 지문 내용이 재미있다고 읽다가 시간을 넘기는 것처럼, 행정법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정법은 교수님마다, 강사님 마다 내용의 차이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강의를 들을 경우 이해의 폭은 넓어지지만 공부의 분량이 많아지고 오히려 틀린 답을 적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하나의 견해를 꾸준히 따라가면서 다른 견해는 비교, 참고할 정도로만 학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강의가 좋다더라, 올해는 이 강사가 인기가 많다더라 하는 유행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꾸준히 따라가면서 답안작성 스터디를 통해 답안 비교 후 다른 견해가 있다는 것, 다른 방식의 풀이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두는 선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3)경제학 학습방법

경제학의 점수는 <정답+추가점수>로 구성됩니다. 기본적으로 옳은 이론이나 옳은 계산 방법을 통해 정답을 내리고, 그래프, 이론적 함의, 현실적용, 비교 등의 목차를 통해 추가적인 점수를 획득합니다. 정답을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경제학을 가장 못했고 지금도 어려워합니다. 이번 해에도 경제학 성적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경제학을 못하는 것은 인터넷 강의만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학습 내용을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결국 문제 풀이입니다. 문제를 많이 푸셔야 합니다. 교과서의 연습문제만 보셔도 알겠지만, 교과서를 읽고 문제를 풀어도 풀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책의 앞쪽을 보아도 문제에 손을 대기 힘듭니다. 강의 중간에 문제 풀이를 볼 때는 마치 자신도 그렇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강의 끝나고 혼자 문제를 보면 풀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드시 문제를 풀어보셔야 합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 보다 적은 수의 문제를 반복 학습하여 응용이 가능한 상태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4)답안지 작성의 필요성

답안지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력은 답안지 작성 부수에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암기하고 이해한 것과 답안지가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자신이 아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답안지에 표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답안 쓰는 연습을 하지 않는 것은 수험생활을 늘릴 뿐입니다. 제가 처음 시작할 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든 답안 쓰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저는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는 쓰는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3년은 시간을 많이 허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신림동에 올라가서 학원강의를 직접 들으면서 답안지를 쓰고 나서야 실력이 증가하였습니다.

답안지 연습을 할 때는 모르더라도 어떻게든 시간 내에 분량을 채웠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이후 틀린 부분이나 보충할 부분을 새로 써보고, 목차를 요약하여 정리하는 연습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3. 3차 시험 공부 방법

3차 면접에 대하여는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차피 2차를 통과하면 3차는 다들 필사적으로 매달려서, 일부 대학교처럼 자체적인 스터디가 가능한 인원이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학원 강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험의 목적을 염두에 두는 것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적합한 사람을 뽑는 시험입니다. 자신이 말주변이 별로 없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말하는 실력은 평균에 수렴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을 뽑았을 때 국민들이 가지는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입니다. 피 평가자의 성실성, 진정성, 윤리성, 사회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므로, 차분하고 안정된 태도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영남대학교가 5급 공채에서 유리한 것은 지방인재 채용목표에 의한 정원 외 선발이 있기 때문입니다. 2차를 통과하는 지방인재적용 대상자가 정부가 목표로 하는 비율에 절대적으로 미달하기 때문에, 3차에서 미흡이라는 평가만 받지 않으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심히만 하면 2차 성적 때문에 탈락하는 일은 없습니다.

 

 

. 마무리하며

 

행정고시는 도전할 가치가 있는 시험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유리한 시험입니다. 매년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며, 포기하기 전까지는 도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하나의 점만 뚫는다면 관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다른 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이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가는 것이 결국 지름길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학우들께서도 곧 목표를 달성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