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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급 공채 재경직 합격자 09학번 권유림 N

No.584876
  • 작성자 행정실
  • 등록일 : 2017.12.07 00:00
  • 조회수 : 1747

 

 2017년 5급 공채 재경직 합격자 09학번 권유림

 

천마인재학부

09학번 권유림

 

1. 서론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75급 공채 시험 재경 직렬에 합격한 권유림입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수험생 신분으로 지내왔고 2차에서 수많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2015년 봄, 후배들과 함께 듣게 된 수업의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한 사람들에게서 그 이유를 들어야 한다고. 그런 의미에서 너희들은 저 선배에게 가서 질문하라고 말입니다. 저는 그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제가 실패한 사람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비교적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긴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제 이야기를 통해 후배님들의 수험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2. 1차 시험

PSAT 준비는 성도경 교수님의 문제풀이 외에 따로 기출문제집만 한 권씩 사서 풀어보았습니다. 시간적으로 많은 투자가 없었고 기대도 없었기에 마음 편하게 시험을 치렀습니다. 다른 과목은 무난했고 자료해석에서 95점을 획득하면서 안정적으로 합격하였습니다. 두 번째 시험은 전 해에 운으로 붙은 것 같아 불안해서 시험 네 달 전부터 과목별 기본서, 행입시 기출문제, 몇 년 치 강사 모의고사 등 구할 수 있는 문제는 모두 구해서 다 풀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PSAT에 자신감이 생겼고, 시험 치기 한 달 반 정도 전부터 강사 모의고사를 풀면서 감각을 유지하다가 시험에 임박하여 기출문제를 몰아서 푸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따로 강의를 들은 적은 없고 무조건 다양한 문제를 풀되 지나치게 어렵거나 꼬여있는 것은 그냥 넘기면서 멘탈 관리를 했습니다.

 

1) 언어논리

언어논리의 경우는 속독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푸는 방법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저는 천천히 정확하게 푸는 스타일이 아니고 빠르게 읽되 두 번씩 읽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속독하는 습관이 있었고, 또한 반복적인 훈련으로 문제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지문에서 뽑아내는 연습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계산 속도가 밑받침이 되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쉽고 간편한 방법을 따로 강의로 듣고 연습하기보다는 기본적인 계산 속도를 늘리고 실수를 없게 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 편이 스스로 더욱 안심하고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3) 상황판단

법 조문과 관련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진우 저 법률문제특강이라는 책을 보았고 매년 다시 찾아 읽었던 것 같습니다. 퀴즈 문제는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너무 어려운 것은 틀려도 그 풀이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실전에서는 조금만 생각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자기암시를 했습니다.

 

3. 2차 시험

1) 경제학

경제학은 황종휴 강사님으로 시작하고 김진욱 자료를 더해 마무리는 윤지훈 자료와 문제로 했습니다. 남들이 주로 듣는 황, 김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으나 스스로 경제학적 마인드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실전에서 복잡한 계산 문제가 나오면 당황해서 윤지훈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계산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덤벙대는 성격 탓에 계산 실수가 잦아 항상 걱정하였고 올해의 경우에도 몇 군데 계산 실수를 하여 80점 후반대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은 김기홍 강사님의 강의로 시작하였고, 줄곧 그 책으로 공부하고 암기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김현준 교수님과 박웅광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행정법은 문제를 제대로 해석하고 논리성을 갖추어 쓰되, 판례와 법조문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2차 시험 5일 중 첫 날 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후의 멘탈을 위해서 더욱 많은 준비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는 첫 날 너무 많이 긴장하고 떨어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답안이 평소 작성하던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 늘 아쉬웠습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은 2012년에 테마행정학을 기본으로 하여 요점 정리해 놓은 서브노트를 기본으로 하여 매년 자료를 업데이트해서 그것만 열심히 보았습니다. 필요한 키워드를 적재적소에 넣는 훈련과 더불어, 답안의 전체적인 논리성을 갖추기 위해 목차 잡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행정학은 초시부터 작년까지 매년 50점대 중후반의 점수였는데, 올해 처음으로 60점대 중후반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무엇이 달랐나를 생각해보면 목차를 잡는 데 있어서 다양한 기준으로 나누되 논리적으로 연결 짓기 위해 노력하였고, 각론 파트에서 시험 직전에 보았던 문제가 나와서 풍부하고 자세하게 쓸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4) 재정학

재정학은 이준구 저 재정학을 기본으로 하여 황종휴, 김진욱 자료를 추가하고 강사의 몇 년간의 3순환, 4순환 문제를 따로 구해서 풀고 답안 작성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나 재정학은 강사 모의고사보다는 기출을 계속 읽어보고 어떤 식으로 나올지 고민했습니다.

 

5) 국제경제학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했던 과목입니다. 김신행 저, 김인준 저 국제경제론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여 황종휴, 김진욱, 윤지훈 자료에서 뽑아서 따로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재정학과 마찬가지로 국제경제학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시작을 국제경제학으로 해서 중간에 바꿀까 고민했으나 오기로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택 과목은 통계학으로 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고 또 고득점을 위해서는 통계학을 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4. 3차 시험

면접은 이진우 강사님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 학원을 반드시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을 보고 진행 방법 안다는 점에서 마음의 안정을 주는 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전에서도 유효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강사님들께 칭찬받았던 것은 말할 때 논리적으로 기승전결을 갖추고 한다는 점, 씩씩하게 대답하여 당찬 느낌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면접 당일에도 면접관님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질문을 경청한 후에 최대한 또박또박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마치면서

학원 강의를 제대로 듣고 복습하고 또 스스로 공부하는 양을 성실하게 채운다면, 시험장에서 답안을 채울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데 그리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험이라는 것이 운도 필요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중간에 흐름을 놓치게 되면 수험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를 졸업하거나 한 학기 정도만 남겨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조급한 마음과 주위의 말들에 휩쓸리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따로 궁금한 것이 있거나 제 위로가 필요한 후배님이 있다면 학부 행정실에서 제 번호를 물어 연락주시면 최대한 성의 있게 답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