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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12학번 이인서 N

No.584874
  • 작성자 행정실
  • 등록일 : 2017.09.18 00:00
  • 조회수 : 2170

2017년 제52회 공인회계사 합격 수기

                  천마인재학부

12학번 이인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시험에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1차에서 3, 2차에서 2번을 떨어져 보았기 때문에 떨어진 시험지를 보기 싫고 그때를 생각하면 괴로운 마음이 드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시험지를 분석하고 수험 기간 중 내가 잘못한 부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고집을 버릴 때 합격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이라는 보상 말고는 어떠한 보상도 수험생활의 고통을 대체할 수 없다는 교수님의 말이 기억납니다. 하루하루가 힘들겠지만 그 모든 고통을 이겨서 끝내 합격이라는 보상을 받기를 바랍니다.

 

1. 머리말

 

안녕하십니까. 52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이인서입니다. 저는 합격생들의 평균 수험기간 보다 1년 정도 긴 4년 정도의 수험생활을 하면서 조금만 더 집중하였더라면 좀 더 빨리 합격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놓쳤던 부분을 남겨서 다른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남깁니다.

 

2. 수험기간 및 수험생활

 

저는 20134월에 고시원에 입반하여 20141차 시험 탈락 후 2015년에 1차 시험에 다시 응시하여 턱걸이 등수로 합격하였습니다. 20152차 시험에는 1과목을 부분 합격하여 20161차 시험을 다시 응시하였습니다. 20161차 시험 합격 후 20162차에서 2과목을 부분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 유예 과목을 합격하여 수험생활을 끝냈습니다.

 

3. 1차 시험 수험기간 (20131~ 20141차 시험) - 초시

 

구 분

교 재

회계학

중급회계, 고급회계, 객관식, 정부회계 (김현식)

원가회계, 객관식 (김용남)

세법

세법개론, 객관식 (이승철)

상법

상법신강 (김혁붕), 기출문제 10년치

경제학

경제학연습, 객관식 (김판기)

경영학, 재무관리

경영학연습, 객관식경영학 (김윤상), 재무관리 (김종길)

 

 

. 회계학

 

회계학은 50문제로 중급회계 25문제, 고급회계 10문제, 정부회계 5문제, 원가관리회계 10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0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급회계 지엽적인 부분과 원가관리회계의 관리 파트를 일부 버리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문제들을 제 시간에 모두 풀지 못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모든 범위를 공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풀 자신이 없는 일부 파트를 버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1). 중급회계

 

저는 2012년도에 중급회계를 인터넷강의로 한번 수강했기 때문에 20134월부터 8월 정도까지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 3회독 정도를 했습니다. , 여름에 경영학, 경제학, 상법에 시간을 쏟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회계학 실력은 크게 늘지 못했습니다. 9월부터는 객관식 위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샤프로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을 체크 했습니다. 책에 답을 표시하거나 풀이 과정을 메모 하는 경우 2회독 이상부터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집니다. 객관식 문제집을 회독할 때에는 문제집을 최대한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월부터 시험일까지는 틀린 문제를 위주로 빠르게 복습하여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처음 중급회계를 공부할 때 시간상 문제로 분개를 적어야 할지 머리로 풀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처음에는 분개를 하나하나 적어가며 문제를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속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적응만 된다면 오히려 문제풀이 속도가 빨라지고 2차 시험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고급회계

 

20132월에 미리 인강을 수강하였기 때문에 김현식 강사의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고급회계 부분은 1차 시험에 비중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공부하였고, 12월부터 회독수를 늘려서 4회독 정도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수험생들 중 일부는 처음 고급회계를 접했을 때 연결 부분부터 이해가 되지 않아 버릴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합병, 연결, 파생상품 부분은 꼭 들고 가기를 권합니다. 이론은 어렵지만 기출문제들이 유사하고 기본적인 부분만을 물어보기 때문에 중급회계를 풀 때 실수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인강을 듣거나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정부회계

 

1차 시험에서 가장 전략적인 과목입니다. 5문제를 모두 맞춘다기보다는 3~4문제를 확실하게 맞춘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12월에 인강을 듣고 2월 막판에 A4용지 5장 정도에 암기 내용을 적어 3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정부회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습니다. 암기할 내용이 많거나 지엽적인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 원가관리회계

 

20131월부터 완강 하는데 1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원가 파트의 경우 개별, 종합, 표준, 변동 위주로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관리 파트의 경우 강의를 들었지만 막판에는 다른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기 위하여 말 문제를 제외하고 계산 문제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3~4 회독을 했습니다. 원가 파트는 매년 나오는 문제들이 정해져 있고 풀이 형식이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개념별로 풀이 틀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세법 (40문제 중 국세기본법 5문제, 상증세 2문제, 양도소득세 1~2문제, 법소부 나머지)

 

회계사 시험 중 가장 짜증나는 과목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세법을 꼽을 것입니다. 외워야할 내용이 방대하고 그것도 모자라 단어와 산식도 생소합니다. 주변 선배님들 중에 세법 공부하다가 시험을 포기하는 분도 봤습니다. 세법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은 투입해야 합니다. 20134월부터 매일 4~5개 강의를 듣고 복습하여 6.중에 완강하였습니다.

 

국기법과 상증세의 경우 추석 때 인강을 몰아들었습니다. 법인세, 부가세의 경우 산식에 일정한 논리가 존재하지만 소득세의 경우 산식을 모두 논리 없이 외워야 합니다. 소득세의 경우 서브노트를 통하여 요약된 부분을 자주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법인세, 부가세의 경우 자주 출제되는 파트의 산식부터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7월부터는 객관식을 전수로 풀면서 회독수를 늘려갔습니다. 국기법과 상증세의 경우 1월과 2월에 집중적으로 보아 최대한 많은 문제를 맞히려고 노력했습니다. 12월부터는 객관식 문제 중 틀린 문제를 위주로 최대한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 재무관리 (경영학 40문제 중 15문제)

 

4년의 수험생활 중 저와 가장 맞지 않았고, 저를 가장 많이 괴롭힌 과목입니다. 6월에 강의를 신청하여 매일 4~5개를 들었습니다. 재무관리의 경우 수학적 사고력과 수리적 센스가 있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저는 그러한 능력이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부족하여 시험 직전까지 실력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회독수도 1~2회독에 그쳐 2014년 시험장에서도 절반 이하의 문제만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 경제학, 상법, 경영학

 

2차 시험에는 나오지 않지만 1차 시험에서는 비중이 큰 과목들입니다. 7월부터 경제학, 상법, 경영학 순으로 매일 5개씩 인강을 들었습니다. 인강 진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복습은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11월에는 경제학, 경영학 객관식 강의를 들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였습니다. 기본 강의는 3과목 모두 인터넷강의로 수강하기를 권합니다. 객관식의 경우에는 경제학 이외에는 독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3과목은 암기 성향이 짙은 과목이기 때문에 강의 수강 후 서브노트나 요약집을 활용하여 내용을 정리한 후 빠르게 여러 번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경제학

20137월에 김판기 경제학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강의 수강 후 배운 이론과 관련된 문제를 풀었습니다. 경제학의 경우 이론 정리 후에 반드시 문제를 풀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서를 복습한 후 객관식 인강을 수강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문제풀이 요령을 익혔습니다. 김판기 강사의 경우 서브노트가 정리가 잘되어있기 때문에 이론을 요약하여 자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상법

 

상법은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김혁붕 강사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른 강사에 비해 강의수가 상당히 많지만 그만큼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강의수가 부담이 되는 분들은 나무경영아카데미의 상법 강사 강의를 추천합니다. 상법은 기본서적을 많이 읽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나오는 내용과 법조문을 밑줄 치고 빠르게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서 다독과 12월부터 기출문제를 계속 돌리신다면 고득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경영학

암기과목으로서 상경계열에게는 쉽게 느껴질 수 있는 과목입니다. 기본서 강의나 객관식 강의나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의 강의만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순 암기가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10월 이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10월에 기본강의를 완강하고 11월부터 객관식을 돌렸습니다. 2월에는 일일특강을 통하여 마무리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 시험결과, 탈락 요인

 

 

  1). 시험결과

 

 

2014년도는 합격 컷이 390점 정도로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저는 350점 정도로 시험에 탈락하였습니다. 1차 시험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40점 가까이 되는 점수 차이로 탈락하여 발표 후로부터 6월까지 손에 펜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70점대를 맞은 경제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0점 후반에서 60점 초반으로 매우 쉬운 난이도를 고려하였을 때 처참한 결과였습니다. 7월부터는 다행히 같이 고시원에서 공부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탈락 요인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시험에 탈락했던 요인은 인강 진도에만 치중하여 복습을 소홀히 하였고, 경제, 경영, 상법 암기과목에만 치중하고 기본 바탕인 회계, 세법, 재무관리 공부를 등한시하였으며, 암기과목 공부시기를 너무 빨리 잡았고, 기본을 다지지 않고 문제풀이 요령만 공부하여 응용문제에 잘 대처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다른 동기들에 비하여 인강 진도는 월등히 빨랐지만 강사가 가르치는 내용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여 효율이 떨어졌던 부분이 있었고, 진도가 빠른 것에 자만하여 대충 공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4. 1차 시험 수험기간 (20143~ 20151차 시험) - 재시

 

 

. 문제점 보완

 

탈락 후 시험에 떨어진 원인을 생각해보고 잘못된 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첫 번째로 하루에 6개를 듣던 인강을 3~4개로 줄여 진도를 천천히 나가지만 꾸준한 복습을 통하여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둘째로 경제학의 경우 감을 잃지 않기 위해 10월정도부터 시작하고, 상법과 경영학은 12월부터 시작하여 공부시작 기간을 늦췄습니다. 대신 8월부터 심화 재무회계(김현식), 세무회계(이승철), 동차 재무관리연습(김종길) 인강을 수강하여 주력과목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2차 연습서를 한번 보고 나면 객관식 문제가 상당히 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 1차 시험 합격

 

문제점을 보완하고 12월이 되어 전 과목 객관식을 돌리면서 작년보다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2차 연습서를 본 덕택에 회계학과 세법에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초시 때와 마찬가지로 시험 직전에 지엽적인 부분과 개인적으로 자신 없는 부분들은 과감하게 스킵하였습니다. 시험은 2014년에 비하여 어려웠지만 회계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들은 60점 후반의 점수를 얻어 합격하였습니다.

 

 

. 결론 (중요)

 

2번의 1차 시험을 치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 1월이나 2월에 공부를 시작하면 7월 말이 될 때쯤 회계학, 세법, 재무관리, 경제, 경영, 상법 기본과정을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하루 강의 수강 개수는 3~4개가 적당합니다. 그 이상 수강할 경우 집중력이 저하되어 학습의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초시 때 저는 8월부터 객관식을 돌려 1차 시험 대비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할 경우 12월이 되었을 때 반복되는 문제로 효율성이 떨어져 오히려 시험장에서 점수가 안 나올 수 있습니다. 8월부터는 10월말까지 재무회계와 세무회계 연습서를 보면서 실력을 쌓으시기를 권합니다. 세법과 재무회계에 자신이 생긴다면 심리적 압박감이 줄어들어 편하게 암기과목을 준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1월에는 경제학과 재무회계, 세법 연습서를 복습하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객관식을 돌려도 시간이 충분합니다. 시험 직전인 2월 달에는 각 학원에서 일일특강 강의가 열립니다. 저는 경영학과 상법을 들었는데 마지막에 정리하는 용도로 유용했습니다. 공휴일인 설날에 공부가 안될 때 들으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객관식 회독을 늘릴 때 100% 맞춘 문제는 펜으로 지워가면서 공부를 하신다면 빠르게 회독 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이때 100% 맞춘 문제는 문제와 보기 5개가 왜 맞고 틀린지 정확하게 아는 수준을 말합니다.

 

12월 초부터는 못 배운 부분이 있더라도 모든 진도를 멈추시고 객관식에 올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2월에는 전 과목 1회독에 3주가 걸렸고 1, 2월이 되면서 1주씩 회독 기간이 짧아 졌습니다. 시험이 2주 남았을 때에는 2~3일에 한번 씩 모든 범위를 보도록 스케줄을 짰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든 과목을 5회독 이상 하신다면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인터넷 강의 수강 순서 : 저는 중급회계와 원가회계, 고급회계와 세법, 재무관리와 경제, 경영학과 상법 순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고급회계와 세법 재무관리는 3과목끼리는 듣는 순서가 어떻게 되든 크게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5. 2차 시험 수험기간 (20154~20162차 시험) - 4유예 후 3유예동차

 

 

. 2015년도 2차 과목별 수험생활

과 목

교 재

회계감사

스터디가이드(권오상)

세무회계

세무회계연습(이승철)

재무관리

재무관리연습(김종길)

원가관리

원가관리연습(김용남), 심화모의(이승근)

재무회계

재무회계연습(김현식), 파이널(김재호)

 

 

  1). 회계감사 - 인터넷 강의

1차 시험 합격 후 3월 중순부터 권오상 유예회계감사를 수강하였습니다. 매일 3개씩 한 달 정도를 들어 강의를 완강하고 매일 1시간씩 자기 전에 교재를 읽고 목차를 암기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시간관리 부족으로 1~2회독 정도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해마다 5과목을 3달 안에 소화해야하는 시간적 압박으로 동차생들은 감사를 버릴 것인지 고민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차 시험 준비기간에 심화 2차 연습강의를 수강한 사람은 감사를 들고 가고 듣지 않은 사람은 과감히 스킵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를 버릴 경우 나머지 4과목에 할애하는 시간이 확실히 증가합니다.

 

 

  2). 세무회계 - 스터디

심화강의를 미리 들었기 때문에 4월부터 고시원 동기들과 같이 시험시간인 2시간을 기준으로 8~10 문제를 하루 2회씩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의 분량인 연습장 10장을 따로 준비하여 10장내에서 연습서의 모범답안과 비슷한 구조가 되도록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미리 심화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스터디를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심화강의나 동차강의를 수강하지 않은 분들은 인강을 통하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차 시험의 경우 1차 시험과 달리 독학을 하는 경우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어렵습니다. 상증세의 경우 5월에 주말에 시간을 내어 강의를 듣고 자주 기출 되는 기본적인 부분만 들고 갔습니다. 국세기본법은 과감하게 스킵 하였습니다. 이승철 강사의 필수 문제를 시험 날까지 3~4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3). 재무관리 - 스터디

 

4월부터 고시원 동기들과 함께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개인적으로 재무관리가 많이 어려워서 동기들과의 진도수준을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1차 시험 때 기본개념을 제대로 잡지 못하여 쉬운 문제조차 제대로 풀지 못했습니다. 스터디를 통하여 실제 시험처럼 2시간 동안 매일 김종길 강사의 필수문제 7문제 정도를 풀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3~4회독을 하였지만 기본 논리가 없는 상태로 억지로 문제만 풀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4). 원가관리 - 스터디

 

재무관리와 마찬가지로 2차 시험 중에 애를 먹었던 과목중 하나입니다. 객관식 시험은 간단하지만 2차의 주관식 문제는 사이즈가 갑자기 2~3배로 커져 답안지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4월부터 스터디를 같이 하는 동기들과 2시간 동안 4문제씩 매일 공부를 하며 큰 문제 사이즈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5월부터는 토요일 아침마다 이승근 강사의 심화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감각을 익혔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김용남 강사의 필수문제를 3~4회독 후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5). 재무회계 - 스터디

 

4월부터 일주일에 3번 정도 연습서 문제를 2시간 동안 풀었고 5월부터 일요일에는 실제 시험시간인 2시간 30분 동안 시간을 재며 김재호 강사의 파이널을 풀었습니다. 재무회계의 경우 항상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특히 연결이나 합병 쪽 문제가 어렵게 나올 경우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지엽적인 주제가 나오거나 꼬아서 문제가 나오는 경우 과감히 스킵하고 쉬운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전수로 3회독 정도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 시험 결과 및 스터디의 장점과 단점

 

2차시험결과 2015년이 모든 과목 폭탄인 것도 있지만 노력의 부족으로 원가관리를 제외한 4과목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재무회계 70, 원가관리 60, 세무회계 57.5, 감사 35, 재무관리 36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감사나 재무관리의 경우 실력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4월부터 시험 직전까지 감사를 제외한 전 과목을 스터디를 통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스터디를 할 경우 매일 2시간씩 실제시험처럼 문제를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전 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고 인강보다 빠른 속도로 회독 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문제위주의 공부로 인하여 개념이 약할 경우 문제를 암기하는 식의 공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차 시험 문제는 기출과 비슷한 문제들이 많지만 조금씩 변형이 되어 나옵니다. 개념이 약한 상태에서 기출문제만 외워서 간다면 응용된 문제를 맞히기 어렵습니다. 또한 2회독 이상 시 전수로 문제를 풀어야하므로 내가 맞춘 문제와 틀린 문제에 동일한 시간을 할애해야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부분이 존재합니다.

 

 

 

. 2016년도 1, 2차 유예동차 수험생활

 

과 목

교 재

세무회계

연습서(정우승)

재무회계

연습서(김기동), 파이널(김재호), 식규걸 모의

재무관리

연습서(이영우)

회계감사

노준화 감사(도정환)

 

4유예 소식을 들은 날 같이 공부한 동기와 함께 술을 한잔 먹은 기억이 납니다. 그 날 눈물을 머금고 1차를 다시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부족한 재무관리와 회계감사를 독학 했습니다.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객관식을 다시 돌렸습니다. 1차를 한번 붙어본 적이 있어서 기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재무회계와 세무회계 연습서를 통하여 수준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1차 시험 후 가채점으로 400점을 넘겼기 때문에 마음을 놓고 2차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1). 세무회계 - 스터디

 

2015년도와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42시간씩 모의고사식 스터디를 했습니다. 유예생의 신분이기 때문에 좀더 많은 범위를 커버해주는 정우승 강사의 연습서로 교재를 바꾸었습니다. 연습서 강의를 한번 들으셨다면 독학이나 스터디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습서를 풀고 나서 틀린 부분은 처음부터 다시 풀어보고 관련 내용을 서브노트를 찾아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3월부터 시작하여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5회독 정도를 한 것 같습니다.

 

 

  2). 재무회계 - 스터디

 

김현식 강사의 교재로는 내용이 부족한 것 같아서 김기동 강사의 연습서를 풀었습니다. 일주일에 412~14 문제를 2시간 30분 동안 모의고사 식으로 풀었습니다. 5월부터는 연습서 보다는 파이널과 식규걸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었습니다. 파이널을 풀면서 작년보다 확실히 점수가 오르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김기동 연습서 3회독, 파이널 2회독, 식규걸 2회독을 하였습니다.

 

 

  3). 재무관리 - 스터디

 

유예동차생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범위를 커버하기 위해서 재무관리연습서를 이영우 강사로 바꾸었습니다. 인강 없이 스터디로만 문제를 풀었는데 기존에 배운 김종길 강사와 상충되는 의견이 많아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기본적인 실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강사를 바꾸었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문제들이 어렵게 느껴졌었습니다. 이영우와 김종길 강사 중 한분의 논리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 아니라면 한 강사로 밀고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2시간씩 3~4회독 정도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4). 회계감사 - 인터넷 강의

 

스터디가이드를 기본으로 도정환 강사의 유예강의를 추가로 들었습니다. 노준화 교수의 책을 교재로 사용했었는데 가독성이 좋아 빠르게 회독수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3월 중순부터 듣기 시작하여 완강까지 3주 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5월 초까지는 최대한 많은 내용을 눈으로 보면서 공부하고 그 이후부터 적는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다른 과목을 준비하느라 모의고사 식으로 실전감각을 익히는 연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스터디가이드 2회독, 노준화 교수 교재 3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6. 시험 결과 및 3유예 생활 (20169~ 20176)

 

시험 발표 날 회계 103, 세법 66, 재무관리 42, 감사 58.8 점을 받았습니다. 우선 2과목이 붙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전히 낮은 재무관리 점수와 1.2점 차이로 떨어진 감사를 보며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같이 스터디를 한 동기들이 유예동차로 붙는 것을 보며 기뻤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9월 한 달 동안은 자리에만 앉아 있었지 공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10월 달부터 정신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과 목

교 재

회계감사

회계감사(노준화), 스터디가이드(권오상), 선영규GS모의고사, 권오상GS모의고사, 도정환GS모의고사

원가관리

연습서(김용남), 이승근GS모의고사, 김용남GS모의고사, 기출문제 10년치

재무관리

연습서(김종길), 고급재무관리(이영우), 이영우GS모의고사, 기출문제 10년치

 

 

 

. 고시반의 생활 (~20173)

 

10월부터는 원가관리의 경우 1년을 쉬었기 때문에 김용남 강사의 연습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루에 3개씩 두 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진도를 천천히 나가는 대신 강의 수강 전 미리 문제를 풀고 복습으로 틀린 문제를 풀면서 1회독이지만 3회독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매일 오전에 2시간씩 필수문제 4~5개를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재무관리의 경우 기본 개념이 부족함을 느끼고 김종길 강사의 연습서를 책 읽듯이 2~3회 읽고 주요 이론을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이론 정리 노트를 자주 보진 않았지만 정리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10월부터 스터디원들과 시간을 재고 고급재무관리 문제를 풀고 난 후, 틈틈이 연습서의 예제들을 꼼꼼하게 풀었습니다.

 

감사의 경우 유예강의가 올라오는 1월까지 스터디가이드를 정독했습니다. 18학점으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사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인강을 듣기 전까지 한 달에 한 번꼴로 스터디가이드를 1회독한 것 같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 때부터는 평일 오전에는 감사 인강, 오후에는 원가, 저녁에는 재무관리 스터디를 하였고 주말에는 토요일 오후까지 복습을 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 서울 학원에서 생활 (20173~ 20176)

 

서울행을 결심한 큰 이유는 회계감사와 재무관리 때문입니다. 지난 시험에서 감사가 쉽게 나왔지만 58점으로 떨어진 것이 실전 연습이 부족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무관리의 경우에도 2번을 쳤지만 50점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GS를 들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3월 초에 짐을 챙겨서 나무학원 옆에 작은 고시텔에서 3달을 생활 했습니다. 익숙하고 편안한 고시원에서 낯선 학원 자습실로 가니 긴장도 되고 아침부터 가득찬 자습실을 보며 그동안 내가 한 공부양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S를 치고 난 후 성적별로 게시를 하는데 하위권에 있는 제 순위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4년간의 고시 생활 중 제일 열심히 한 시기가 이때였던 것 같습니다.

<4월과 5>

평일 : 9:00~12:00 원가관리 연습서, 12:00~1:30 점심식사, 1:30~3:00 스터디가이드 정독, 3:00~5:00 고급재무관리, 5:00~6:30 재무관리연습서 정독, 6:30~7:10 저녁시간, 7:10~11:00 GS 모의고사 후 강의

주말 : 9:00~19:00 (점심식사 시간 제외, 저녁 전까지) 감사, 재무관리, 원가 평일에 한 것 3시간씩 복습

 

<6>

평일 : 9:00~11:00 원가관리 연습서, 11:00~12:30 감사(노준화) 정독, 12:30~2:00 점심식사, 2:00~4:30 고급재무관리, 4:30~6:30 GS모의고사복습, 6:30~7:30 저녁식사, 7:30~10:00 GS모의고사 복습 또는 기출문제 풀이, 10:00~11:00 고급재무관리

주말 : 9:00~19:00 (점심식사 시간 제외, 저녁 전까지) 감사, 재무관리, 원가 평일에 한 것 3시간씩 복습, 20:00~22:00 GS모의고사 풀이

 

취약한 과목이었던 재무관리와 감사에 4할씩 투자하고 원가에 2할 정도를 투자한 것 같습니다. 6월부터는 주말을 포함하여 쉬는 시간 없이 계속 공부했습니다. 6월이 되어 GS과정을 모두 마치고 복습을 하면서 재무관리와 감사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모든 GS모의고사는 각각 2회독 정도씩 했습니다. 원가 연습서는 필수문제만 6~7회독을 하였고 고급재무관리 5회독, 재무관리(김종길) 3회독, 기출문제 10년치 2회독을 하였습니다.

 

몇 년 동안 살았던 고시원에서 편하게 공부를 했더라면 절대 이 만큼의 회독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번에 떨어지면 끝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3달간 살았고 시험장에 들어가 시험을 치는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GS모의고사 경험으로 3과목 모두 모르는 문제가 있었지만 백지 없이 가득 채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시험 결과 원가관리 65, 회계감사 63, 재무관리 71점으로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 결론 (중요)

 

 

1). 동차생활

 

회계감사 : 재무회계와 세무회계가 선행학습 되어 있고 재무관리에 자신이 있다면 3월부터 빠르게 인강을 듣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회계감사를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떨어지더라도 유예생활을 하는데 이 기간에 공부한 감사 실력이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회계감사를 들고 가는 경우 나머지 4과목의 투입 시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다른 수험생들이 쉬는 주말에 시간을 좀 더 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무회계 : 동차생의 경우 강사를 바꾸기 보다는 연습서까지 같은 강사의 논리로 공부하는 것이 혼란을 피하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시간 부족으로 모든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지엽적인 부분이나 어렵게 출제될 경우 버릴 부분을 마지막에 생각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서를 2회독 이상하였다면 파이널모의고사(김재호), 식규걸 모의고사(나무경영)를 통하여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세무회계 : 미리 심화 강의를 듣거나 동차 강의를 들으셨다면 스터디를 통하여 매일 7~8 문제 정도를 풀면서 답안지 작성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차 수험 기간이 짧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효율적이고 법과목이기 때문에 응용된 문제가 나올 확률이 낮습니다. 투입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기 때문에 매일 시간을 재서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을 서브노트로 보충한다면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원가회계 : 60점을 넘기 위해서는 원가 파트를 정확하게 풀고 관리 파트에서 최대한 부분 점수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공부 방향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강을 통하여 개별, 종합, 표준, 변동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관리 파트의 CVP, 관련원가, 대체가격 등을 많이 기출된 순서대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풀기 보다는 한권의 책에 있는 필수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논리를 파악하고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가회계의 경우 문제가 한 장을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 때 형광펜을 이용하여 중요한 부분을 밑줄 치며 내용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실전에서 도움이 됩니다.

 

재무관리 : 최근 5과목 중 난이도와 변동성이 모두 높은 과목 중 하나입니다. 재무관리에 자신이 있는 사람도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당황하게 됩니다. 재무관리를 합격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연습서의 예제와 기출문제를 쉽다고 대충 풀지 말고 꼼꼼히 풀어보기 바랍니다. 시험장에서 만나는 유형들은 기출문제나 예제 문제에서 조금씩 변형된 것들입니다. 예제와 필수문제를 소홀히 하고 심화 문제를 공부한다고 해서 고득점을 할 수 없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관련 이론을 그때그때마다 읽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재무관리의 이론들이 부분별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지만 그 흐름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연습서를 읽으면서 그러한 느낌들을 잡으신다면 재무관리 전반의 논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유예생활

 

유예 생활을 시작할 경우 기본적으로 2명 이상 강사의 책을 5회독 이상 할 수 있고 GS모의고사를 풀 여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공부양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예 생활을 겪으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적겠습니다.

 

유예생 신분이지만 막판에는 기본문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올해 원가관리 시험장에서 변동원가 기본문제를 만났는데 시험 직전에 쉬운 문제라고 넘겼던 문제와 비슷한 유형이 출제 되었습니다. 유예생 이지만 마지막에는 동차생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유형의 예제들은 꼼꼼하게 다시보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유예생이 될 경우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낮은 점수가 나온 과목의 경우 과감하게 교재를 바꾸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무회계의 경우 김현식 강사에서 김기동 강사로, 세법의 경우 이승철 강사에서 정우승 강사로 바꿨습니다. 문제를 다시 풀게 되면서 몰랐던 부분이 다시 이해가 되기도 하고 능률도 올라 좋은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20162차 시험에서 제가 58.8점으로 감사를 떨어지게 된 이유는 2장의 백지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유예생은 시험 답안지에 백지가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GS모의고사, 스터디를 통하여 시간 내 답안지를 모두 채우는 연습을 자주 하기 바랍니다. 계산 금액이 틀리더라도 논리가 존재한다면 채점 교수들은 반드시 부분 점수를 줄 것입니다. 유예로 탈락하시는 분들의 점수가 55~58점 사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동차생의 경우 60점을 넘기 위한 공부를 합니다. 남들이 맞추는 기본 문제를 모두 풀고 거기서 조금만 더 부분점수를 받으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유예생 분들은 GS모의고사나 스터디로 동차생 시절 때 버렸던 지엽적인 부분도 모두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재무관리, 원가관리, 감사의 경우 항상 새로운 유형, 지엽적인 부분이 조금씩 출제 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아예 보지 않는다면 부분점수 조차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전 범위를 공부하여 조금이라도 더 답안지를 채우고 나오면 좋겠습니다.

 

서울 학원에서 GS모의고사 실강을 듣는 것을 권합니다. 새롭거나 낯선 환경이라서 오히려 공부가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뛰어난 유예생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하였고 같이 올라간 동생도 열심히 하여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합격 발표 후 나태해지거나 본인의 공부양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지신다면 2월부터 4달 정도 서울에서 학원생활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7. 합격수기를 마치며

 

4년 전의 일이라 모두 기억나지 않지만 최대한 제가 잘했던 부분과 실수했던 부분을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제가 실수한 부분과 겹치는 행동이 있다면 고치고, 잘했던 부분은 참고하셔서 수험 기간을 단축하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시험에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1차에서 3, 2차에서 2번을 떨어져 보았기 때문에 떨어진 시험지를 보기 싫고 그때를 생각하면 괴로운 마음이 드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시험지를 분석하고 수험 기간 중 내가 잘못한 부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고집을 버릴 때 합격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이라는 보상 말고는 어떠한 보상도 수험생활의 고통을 대체할 수 없다는 교수님의 말이 기억납니다. 하루하루가 힘들겠지만 그 모든 고통을 이겨서 끝내 합격이라는 보상을 받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