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합격수기문

2012년도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생 09학번 김효경 N

No.584860
  • 작성자 행정실
  • 등록일 : 2015.12.30 00:00
  • 조회수 : 771

천마인재학부


정책과학전공 09 학번


김효경


 


안녕하세요 . 2012 년도 합격한 09 학번 김효경이라고 합니다 . 공부를 끝낸지도 2 년이 되어가는데 합격수기를 쓰고 있는 지금 감회가 새롭습니다 . 먼저 공부한 사람으로서 지금 공부를 시작하거나 하고 계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1. 시험준비계기


 


사실 학부특성상 3 가지 트랙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기에 크게 고민없이 회계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법학이나 행정학보다는 회계학 공부에 훨씬 더 흥미를 느꼈고 전문직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메리트를 보고 CPA 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본인의 의지로 선택하여 시작하는 공부가 아니라면 수험기간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


공부시작 전에 충분히 고민하시고 , 시작하기로 마음먹으셨다면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시고 수험기간을 짧게 하시기 바랍니다 .


 


2. 수험생활


 


1 차시험 (2010.3 ~2011.2 )


 


2010 2 월말 . 그동안 들었던 학교수업을 토대로 회계학이라도 풀어보자며 모의고사 겸 경험삼아 첫 시험을 치뤘습니다 . 그리고 3 , 다음 해 합격을 목표로 본격적인 시험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 1 학기는 학교를 다니면서 수업사이사이 그리고 수업이 마친 후 틈틈이 종합반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동기들과 함께 공부를 했습니다 . 2 학기부터는 제대로 공부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 휴학을 했고 , 다른 친구들은 학교고시원에서 공부를 하였지만 저는 당시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기가 힘들어 집으로 내려와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


나중에 2 차 유예 때는 학교고시원에서 공부를 했지만 , 지나고 보니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장소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본인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곳에서 열심히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휴학을 하고 집에 내려와 독서실을 다닐 때는 점심시간 1 시간 , 저녁시간 1 시간을 제외하고는 8 시에 독서실에 도착해서 11 시까지 공부하는 일정을 쭉 유지했습니다 .


1 월까지는 일요일 하루는 무조건 쉬었으며 , 2 월에도 일요일 오후는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의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 공부하는데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상법과 경영학은 객관식 강의가 크게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듣지 않고 기본서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 모든 강의가 필수는 아니기 때문에 남들 듣는다고 다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강의를 듣는 것이 더 좋다거나 나쁘다는게 아니니까 본인에게 좀더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쪽으로 선택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1 월 중순까지 객관식 강의를 다 끝마치고 전과목 복습을 시작했습니다 . 한과목을 공부하는 동안 다른 과목에 대한 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에 최대한 많은 과목수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시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최대한 전과목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넷 서점으로 시험지를 구매해서 한달 전부터 매주 주말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 시험을 치고 해당 부분을 피드백하기보다는 실제 시험처럼 시간에 맞춰 푸는데에 집중하는 용도로 모의고사를 활용했습니다 .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모의고사 점수에 낙담해서 시험 코앞에서 흔들리거나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저도 실제로 4 번의 모의고사 중 3 번의 모의고사에서 평균 60 점이 안나왔습니다 .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니 연습용이라고 생각하시고 크게 점수에 연연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 1 차 강의 및 교재


경영학 : 김윤상 ( 기본서 )


재무관리 : 이영우 ( 기본서 , 객관식 )


경제학 : 김판기 ( 기본서 , 객관식 )


세법 : 이승철 ( 기본서 , 객관식 )


상법 : 김혁붕 ( 기본서 )


재무회계 : 최창규 ( 기본서 ), 김현식 ( 객관식 )


원가회계 : 김용남 ( 기본서 , 객관식 )


 


2 차 동차 (2011.3 ~2011.6 )


 


1 차시험을 치고 집에 돌아와 채점을 해보니 예상외로 점수가 잘나와서 기분좋게 동차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그것도 잠깐 , 어느새 점점 집중도 안되고 강의를 보려고 켰던 노트북으로 딴 짓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고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지금껏 공부를 안해둔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 마음은 급해지고 시간은 없어서 결국 세법과 재무회계는 재껴두고 재무관리 , 원가회계 , 회계감사라도 가지고 가자는 생각으로 일부과목을 포기했습니다 .


 


재무관리는 1 차때는 사실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객관식도 거의 포기하고 기출문제만 좀 보고 들어간 정도였는데 , 2 차시험때 강사님을 바꾸면서 굉장히 재밌게 공부했었습니다 .


어느 강사가 좋고 나쁘고는 없지만 본인에게 더 맞는 강의를 찾으면 훨씬 더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재무관리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였기 때문에 사실 공부하는데 크게 힘든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것은 아니였지만 연습서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


 


원가회계는 문제 풀다보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과목이었습니다 . 많은 시간이 걸려 큰 문제 하나를 풀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딱 맞아 떨어졌을 때는 굉장히 뿌듯했고 중간에 계산이 틀려서 거기서부터 밑부분이 쫙 틀렸을 때는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


동차때 공부했던 세과목 중에서 원가회계는 유일하게 강의를 안들었던 과목인데 처음에 강의를 두세개 들어보니 그냥 문제만 풀어주는 것 같아 시간도 없는데 굳이 들을 필요성을 못느껴 혼자 문제풀고 맞춰보고 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 저는 오히려 이 방법이 더 저한테 잘 맞아서 투입했던 시간대비해서 결과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


 


회계감사는 사실 2 차때 처음으로 보는 과목인데다가 외워야한다는 생각에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전체적인 그림도 그려지지 않았고 그냥 부분 부분적인 내용만 대충 외우고 시험을 치러 갔습니다 . 유예를 하고 나니 어려운 과목은 아닌데 동차생의 경우 시간도 촉박하고 1 차때 공부해보지 않았던 과목이라 낯설어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회계감사는 답안지 많이 써보고 익숙해지면 크게 문제없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


 


2 차 유예 (2011.9 ~2012.6 )


 


동차시험을 치고 복학을 하니 시험발표일이 다가왔습니다 . 사실 동차때 어떻게 공부했는지는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5 유예도 각오하고 마우스 잡은 손을 덜덜 떨면서 시험결과를 확인했습니다 . 다행히도 재무관리와 원가회계 합격으로 3 유예를 하게 되었고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9 월부터는 정신차리고 유예공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


 


9 월에 복학을 해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하루종일 공부에 집중을 할 수는 없었지만 공강시간과 수업마치고 시간나는대로 고시원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 기말고사까지 다끝나고 다시 1 학기 휴학을 했습니다 . 이때는 학교고시원에 들어가 온전히 2 차시험에 집중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 다행히 고시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언니와 친해지게 되면서 힘들 수도 있었던 유예기간을 웃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회계감사는 2 달 만에 다시보니 거의 새로 보는 것과 같은 수준이어서 그냥 처음본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 두꺼운 기본서 책을 살까말까 고민은 했지만 사도 별로 볼거 같지 않아서 그냥 스터디가이드만 봤습니다 . 회계감사는 답안지 쓰는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실제 답안지 쓸 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


네명이서 매주 모여서 5 개년 기출문제를 풀고 돌아가면서 상대방 답안지를 채점하는 형식으로 스터디를 했는데 이렇게 하면서 다른사람은 답안지를 어떻게 쓰는지도 보고 내가 채점자의 입장이 되어보면서 어떻게 답안지를 써야 보기에 편한지를 배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그리고 매주 GS 모의고사를 혼자서 시간맞춰 풀었었는데 GS 는 지문이 길고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시간내에 빠르게 답안지쓰는 연습을 하기에 좋았습니다 . 실제로 GS 문제를 풀때는 답안지가 10 장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 시험에서도 이러면 어쩌나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GS 모의고사 문제를 풀다가 실제 시험장에 들어가니 지문이 훨씬 짧아서 체감난이도가 낮아져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


세무회계는 1 차때 객관식 문제만 보다가 연습문제를 풀어보니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져서 계속 빠뜨리는 부분이 있어 계산이 틀리고 힘들었지만 몇 번 반복하여 보고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니 시야가 넓어지고 오히려 1 차때보다 재밌었습니다 .


상대적으로 부가세 공부량이 적다보니 처음에는 부가세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익숙해지다 보면 부가세가 고려요소도 제일 적고 간단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 수험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인데 적게 보고 낯선 부분을 어려운 것이라고 착각해서 계속해서 더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수록 더 많이 보고 익숙해져야 빨리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세무회계는 많은 문제를 풀기 보다는 연습서를 반복해서 풀어 보는데 집중했습니다 .


 


재무회계는 1,2 차 모두 가장 점수가 낮았던 과목으로 잘하진 못했지만 김현식 강사님을 워낙에 좋아해서 공부할 때는 재밌게 했던 것 같습니다 . 재무회계도 세무회계와 마찬가지로 여러 문제를 풀어보기보다는 연습서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 똑같은 문제도 여러번 풀다보면 다른 관점으로도 보게 되고 저번에 풀때는 몰랐던 점이 다시 풀면서 알게 되는 것도 생기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


1,2 차 모두 회계감사를 제외하고는 모의고사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


 


* 2 차 강의 및 교재


세무회계 : 이승철 ( 연습서 )


재무관리 : 김종길 ( 연습서 )


회계감사 : 권오상 ( 스터디가이드 ), GS 모의고사 , 5 개년 기출문제


원가회계 : 김용남 ( 연습서 )


재무회계 : 김현식 ( 연습서 )


 


3. 정리하며


 


시험을 끝내고 학교를 졸업하면서 벌써 까맣게 잊고 지냈었는데 이번에 합격수기를 쓰다보니 다시금 공부했던 때도 생각이 나고 합격자발표를 확인하던 그날도 떠올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저도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합격수기를 찾아 읽었던 것이 기억에 나는데 지금 이렇게 제가 다시 합격수기를 쓰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원하는 결과를 얻고 난 지금에서 돌이켜보니 당시엔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것도 지금은 다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


지금 합격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하고 계실 분들도 올해는 모두 좋은 결과 얻으셔서 지금의 힘든 시간들이 다 좋은 추억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